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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임상 3상 그리고 K바이오

30대 퇴사남 생존기 2020. 11. 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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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를 만드는 회사로도 유명한 화이자는 미국에서 약을 만드는 회사다. 1849년에 창립한 역사가 있는 회사다. 나름 바이오주라 성장성도 있어 보이고, 배당률(3.94%)도 두둑해서 매력적인 회사로 보인다.

 

얼마 전 자투리 달러가 생겨서 진지하게 매수를 고민했었다.

 

'아 그때 살걸'

 

이번에 화이자 백신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떡상을 했었다. 어쩜 타이밍이 미국 대선이 끝나자마자 발표가 났었다. 이건 노린 건가?

 

화이자 백신 마지막 임상 3상

신약을 내놓고 1상 2상 3상 임상실험을 진행한다. 화이자 백신은 마지막 3상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제법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포함 6개 나라에서 3500여 명 실험을 진행했고, 90% 이상 효과를 봤다.

 

아 이제 백신을 맞기만 하면 되는 건가!?

 

 

 

개발이 완료되어도 당장 맞을 순 없다

1. 물량 부족

아직 완전히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예상대로 진행이 된다면 올해 말까지 백신 5000만 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백신은 2회씩 투여하게 되어있으니까 결국 2500만 명의 사람들이 맞을 수 있는 양이다.

 

미국 인구는 19년도 기준 3.2억 명 정도 된다. 아마 당연히 자국민들부터 챙기겠지? 바이든이 '세계는 하나다'라고 해도 아마 백신은 미국부터 맞을 것이다.

 

(미국은 주식도 우상향 인구도 우상향 참 맘 편한 나라다.)

 

참고로 이미 화이자는 미국과 유럽연합에 약을 판매했다. 미국에서 5000만 개 유럽연합에서 1억 개를 화이자에서 선구매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쪽에 선구매 결정을 못 내린 상태다.

 

일단 물량이 딸려서 당장은 백신을 맞을 수 없다.

 

2. 유통의 문제도 있다.

 

화이자에서 만든 약은 -70도 극저온에서 보관을 해야 한다. 세계로 뻗어가야 하는데 이 저온유통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한담. 아직 극저온에서 백신을 운송한 경험이 세계적으로도 많이 없다고 한다.

 

3. 가격의 문제도 있다.

전 세계가 시름시름 앓고 있어 수요는 너무 넘치는데,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운송 시스템 구축에 따라 가격을 더 오를 것이다.

 

신약 개발은 인체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사안이기 때문에 임상기간이 길다. 그리고 3번의 과정을 겪는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얘기다. 이번에 화이자는 세계적인 질병 정황에 따라 신약 승인을 해주는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여차여차 승인이 되면 미국엔 내년 3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내년 하반기에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K-바이오는?

 

 

물론 K바이오가 한참이라 국내에서도 백신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찬란한 시절을 보냈었던 K바이오 신라젠, 코오롱 티슈진, 헬릭스미스의 슬픈 현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백신은 아직 임상 1상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까지 오래 지속될진 몰랐다. 이제 마스크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세상이 많이 많이 발전한 것 같은데 아직 질병과 전쟁 중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위기도 잘 넘기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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