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이야기

서울 전세값 5억 벼락거지 되다

30대 퇴사남 생존기 2020. 12. 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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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서울에 있는 아파트 전세값 평균이 5억 6천만 원이다.

 

'전세요? 월세도 힘듭니다'

매매가 아니고 전세다. 평균이 이렇다. 서울에 아파트를 사기는 커녕 이제 전세나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입대차법이 시행된 이후로 전세 월세 가격이 높아졌다. 규제를 때리고, 집주인에게 불리하게 정책이 작용하니 공급이 줄어든다. 그리고 그만큼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을 세입자에게 전가한다. 이거 너무 당연한 수순 아닌가?

 

연봉보다 많이 오른 전세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지난달 대비 평균 2400만 원이 올랐다고 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8,590원이다. 월급으로 따지면 약 180만 원 연봉으로 따지면 2,160만 원이다.

 

한 달 사이에 전세 가격이 최저임금 노동자 연봉보다 많이 올랐다. 월급을 한 푼도 안 써서 모아 전세 재계약할 때 모두 전세로 내야 한다. 그래도 부족한 수준이다.

 

반대로 누군가는 오른 전세값을 현금으로 입금받는다. 그 누군가는 바로 자산을 가진 사람들이다. 개꿀 인생

 

열심히 살았는데 벼락거지?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최근 들어본 단어 중에 가슴에 비수를 꼽은 단어가 있다. '벼락 거지' 벼락부자가 아닌 벼락거지말이다. 열심히 노동한 노동자, 차곡차곡 저축만 열심히 한 사람 등이 포함된다. 왜냐면 최근 주식이고 부동산이고 가릴 것 없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자산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갑자기 가난해진 것이다. 나는 가만히 있어도 주변이 부자가 되면 나는 가난해진 게 맞다.

 

세금 올려 뺏어 오자!

'아 그래도 세금 올려서 회수해가잖아'

 

정부는 자산에 소유에 대한 세금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 관련 세금도 올리고, 주식에 대한 양도세도 만지작만지작하고 있다. 그리고 아파트 좀 그만 사라고, 투기 좀 그만하라고 대출도 막고 있다. 아파트 살 때 대출을 못 받게 하고 있다. 몰래 대출받았다가 아파트 산 게 걸리면 즉시 회수한다고 한다.

 

그러면 벼락거지의 마음이 위안이 좀 되려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자산 매입 또는 유지에 대한 비용이 올라가면 그만큼에 대한 손해를 어디선가 메꾸려고 할 것이다. 즉 임대료 상승으로 돌아온다.

 

대출을 중단해 투기를 막자!

대출을 틀어막아 투기를 줄여 가격 상승을 잡겠다고? 이것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 레버리지를 막으면 투자자의 수익률은 내려간다. 이것도 임대료 상승으로 돌아올 것이다. 수익률이 줄어드는데 가만히 있는 투자자는 없다.

 

자산을 모으자

지금이라도 스스로 살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먼저 현실을 직시하는 게 필요하다. 어렵다고 팍팍하다고 현실을 덮었다가는 미래가 더 암울해질 수 있다.

 

당장 쉬운 예로 최근 몇 년 사이에 내 연봉 상승률과 코스피, 아파트 상승률과 비교해보면 된다. 만약에 연봉 상승률이 더 적다면? 아마 대부분 그럴 듯.. 평생 모아도 아파트 못 산다.

 

5억짜리 아파트를 목표로 수년간 돈을 모았다면, 그땐 10억이 되어 있을 것이다. 노동소득으로 차곡차곡 쌓아가는 건 한계가 있다. 적어도 상승률 똔똔은 해야 한다. 우량 자산을 줍줍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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