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사직서를 품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쉽게 버튼으로 퇴사를 결정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눌렀을 거 같다.
회사생활은 쉬울 거다
취준생 땐 취업만 하면 인생일 풀릴 것 같았다. 직장에 가면 시키는 것만 기계적으로 하면 되는 줄 알았다.
내가 돈을 투자해서 리스크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라는 대로 움직이다가 때 되면 월급이 나온다. 왜 스트레스받지? 그리고 퇴근하면 일생각 안 하면 되잖아?라고 생각했다.
아니다 쉽지 않다.
하지만 회사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평범한 직장인이 본인의 적성에 맞고, 일하는 게 즐겁고, 일하는 게 노는 것과 같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회사에 들어가 월급을 받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니다.
나의 시간과 노동을 제공하고 월급을 제공받는다. 내가 제공한 시간은 회사가 원하는 바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노동도 마찬가지다. 그 시간은 마냥 행복하지 많은 않다.
그리고 나의 목표와 회사의 목표가 다르다
회사의 목표와 나의 개인적인 목표가 다를 때 더 그렇다. 당연한 것이 회사는 나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나의 행복을 추구한다. 때문에 이 간극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다.
그런데도 못 나가는 이유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당장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매달 들어오는 현금흐름의 힘은 강하다.
돈만 놓고 수익률로 따져보면, 회사에서 받는 월급의 수익률은 무한대이다. 왜냐면 내가 투자한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달 일정량의 월급은 들어온다.
돈을 투자하지 않았는데, 돈이 나오는 투자처가 존재할까?
누구나 꿈꾸는 건물주도 돈 주고 건물을 사야 거기서 월세가 나온다.
월급 200만 원 노동자의 가치
매월 200만 원의 가치는 자산으로 따지면 얼마일까? 정사적인 회사에 다닌다면 매월 월급이 나온다. 월급이 끊길지언정 손해보지는 않는다.
거의 무위험 수익이라고 보면 된다. 그럼 무위험 금융상품과 월급을 비교해보자.
무위험 금융상품 하면 가정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은행에 맡기는 은행 예금이다.
예금통장에 얼마를 넣어야 매달 200만 원의 현금흐름이 생길까?
(은행 이자 비교 사이트 모네타 참고 :finance.moneta.co.kr/saving/bestIntCat01List.jsp)
현재 협동조합의 특판상품까지 세전금리 순으로 나열한 결과이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은행에서 맡기는대도 최고금리는 2.5%이다.
9억 6,000만 원
월급 200만 원은 년으로 따지면 2,400만 원이다. 예금상품 최고금리 2.5%로 년이자 2,400만 원을 만들려면, 9억 6000만 원이 통장에 있어야 한다.
월급 200만 원 노동자 = 9억 6,000만 원 예금통장
퇴사해서 200만 원을 포기하면 10억 가까이 현금이 들어있는 예금통장을 버리는 것과 같다.
월급이 작아도 퇴사를 못하겠는 이유다. 아까워서 퇴사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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