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일어났던 삼성증권의 배당금 지급 오류로 인한 주가 폭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삼성증권 직원의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인해 주가가 11% 이상 폭락했었는데요. 당시 주가 폭락으로 인해 몇몇 개미투자자는 손실을 봤었다며 삼성증권을 소송한 일이 있었습니다.
삼성증권 배당금 실수 사건
재판 1심은 결과적으로 법원은 개미투자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당시 삼성증권읜 직원들에게 우리 사주에 대한 배당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1주당 배당금은 1,000원이었는데요. 이것을 입력하고 지급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배당지급 업무를 맡은 직원은 실수를 하고 맙니다. 1주당 배당금을 1,000원이 아닌 1,000주를 입력한 것이죠.
직원 실수로 112조원 주식배당 발행
대표적인 팻핑거 사건이죠. 팻핑거는 직역하면 뚱뚱한 손가락인데요. 즉 손가락이 뚱뚱해서 버튼을 잘못 눌러 발생했다는 휴먼 오류를 비유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현금배당이 아닌 주식배당을 한것입니다. 당시 삼성증권의 주가는 3만 8,000원 수준이었는데요. 즉 1,000원 줄걸 3,008만 원 가치의 주식을 배당한 것입니다.
2018년이면 먼 미래도 아닌데, 신뢰가 생명인 금융시장에 이런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존재하는 것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1,000원이 아니라 3,000만 원이 들어왔다
삼성증권의 전체 발행 주식수에 대비해 무려 30배가 넘는 주식이 시중에 풀린 것입니다. 만약 내 계좌에 갑자기 1,000원이 들어왔어야 하는데, 3000만 원어치의 주식이 입금된다면 어떨까요?
우리 사주를 통해 엄청난 양의 주식을 배당받은 해당 임직원 몇몇은 받은 주식을 바로 시작에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시장에 엄청난 매물이 쏟아진 것이죠. 순식간에 502만 주 폭탄 매도 물량이 거래되었다고 합니다.
삼성증권 주가 폭락
그리고 삼성증권 주가는 순식간에 12%가 하락했습니다. 회사는 사태를 파악하고, 잘못 배당을 받은 직원들의 매도를 막았는데요. 다행히 주가는 다시 원점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사고로 인한 심리 때문인지 이날 삼성증권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당시 삼성증권에서 매도가 막히기 전 오류 배당 물량을 던진 직원들은 집행유예와 2,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은 잘못된 것을 인지했으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던 것이죠. 그리고 당연히 이익금은 회수되었고, 사내에서도 중징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개미투자자의 승리
혼란스러운 주식시장 속에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개미투자자가 몇 명 있었는데요. 이들은 당시 실수로 인해 시장은 불안정했고, 그래서 매매를 하는데 큰 손해를 봤다고 삼성증권에 소송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2021년 승소했는데요. 법원은 개미투자자가 주장하는 손해액의 50%를 보상하라는 판결을 냈습니다.
법원은 시스템 통제 제도를 갖추지 못해 실수를 방지하지 못한 삼성증권의 과오가 있다고 인정했으나, 대신 모든 손해를 책임지는 것은 가혹하다고 감안했습니다.
어찌 됐건 1심은 개미투자자의 승소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에 삼성증권은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재판은 2심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2심 결과에 따라 추가 피해자들의 소송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돈버는 이야기 >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타버스 관련주 투자 이건 알고하자 (0) | 2021.10.11 |
---|---|
주식 매도 시기 타이밍 알아내는 방법 (0) | 2021.10.06 |
미국 항공주 투자 지금 주목해야 하는 이유 3가지 (0) | 2021.10.05 |
미국주식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관련주 LICY (0) | 2021.09.29 |
존리 대표가 자녀에게 주식 강의를 한다면? (0) | 2021.09.21 |
농심주가 신라면 위태롭다 그래도 전망 좋은 이유 (0) | 2021.09.18 |
이더리움 비탈릭부테린이 꼽은 미래 핵심 산업 전망 (0) | 2021.09.16 |
미네르바 대학 한국판 한샘 회장이 만든다 (0) | 2021.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