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케이티앤지 주가 흡연자라면 주식사자

요약

•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 리스크도 스무스하게 지나간 편
• 배당이나 받자

 

나는 흡연자니까 주기적으로 담배를 구매한다. 나는 주기적으로 kt&g 매출을 올려주는 소비자다. 그래서 담배회사의 주주가 되기로 결심했다.

 

나도 국산담배 산다.

예전에는 외국담배를 주로 폈다가, 최근에는 국산담배를 애용하고 있다. 과거보다 제품과 이미지가 달라졌다. 요새는 냄새 덜나고, 젊은 담배를 만든다. 갈수록 흡연자도 줄어들고 흡연자에 대한 인식도 안 좋아지는 거 같다. 끊기는 어렵고, 니코틴이 적게 들어있고 냄새가 덜 나는 국산 얇은 담배를 산다.

 

 

 

kt&g에서 나오는 체인지 제품을 주로 피고 있다. 하루에 반갑은 피니 2일에 한 번은 담배를 산다. 한 갑에 4,500원이니까 달마다 67,500원을 담배 사는데 쓰고 있다. 이건 내 통신비보다 담배에 주기적으로 돈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SK텔레콤보다는 케이티앤지 주식을 사기로 했다. 내가 담배회사의 주주가 된다면, 담배 살 돈이 케이티앤지 주가에 도움이 되겠지.....

 

KT&G는 뭐하는 회사여?

 

 

케이티앤지는 사실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주로 담배를 팔아서 매출을 올리고 있긴 한데,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크다. 건강기능식품은 매출은 바로 '정관장'을 팔아서 나오는 제품이다.

 

옛 우화에 우산장수와 짚신장수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비가 오면 우산만 잘 팔려 걱정이고, 맑은 날엔 짚신만 잘 팔려 걱정인 이야기. kt&g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건강생각을 안 해 담배를 피우면 담배 매출이 오르고, 건강을 생각해 정관장 홍삼을 먹으면 홍삼 매출이 늘어난다. 병 주고 약 주고 양쪽에서 돈 버는 개꿀 기업.

 

부동산 사업도 열심히 하고 있다.

kt&g 부문별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18년도부터 21년 예상치까지 매출이 꾸준히 늘 것이라는 것을 대략 볼 수 있다.

 

국내 담배 부문은 당장 주변만 봐도 이제 해외 담배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었다. 예전 국산담배 하면 아재 느낌이 많이 났는데, 최근에 젊은 담배, 냄새 안나는 담배 느낌으로 이미지를 바꾸고 많이 팔고 있다. 참고로 담배 시장점유율은 64%이다.

 

해외 담배 부문은 중동에 수출이 많이 되고 있다고 한다. 작년에 1,141억 매출을 냈는데 올해 10% 넘게 성장했다고 한다. 중동형들이 우리 담배를 맛있게 피워주고 있어서 고맙다.

 

부동산 부문은 분양사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2분기 부동산 매출액이 1,600억 원이라고 함. 매출 향상 속도가 예사롭지 않음.

 

올 추석도 선물은 정관장

 

KGC 정관장은 아직 건강기능식품 1위 자리를 견조하게 잘 지키고 있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비싸서 그런가 최근에는 저렴한 타사 홍삼 브랜드도 많이 출시 중임. 그래도 선물용으로는 정관장이 압도적인 1등을 차지하고 있다. 명절 대목엔 없어서 못 팔정도.

 

 

이번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국산담배의 매출 중 6~7%는 면세담배에서 나온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면세담배 매출에 타격을 입긴 했지만, 전체 매출로 보면 이 리스크를 잘 지나간 것 같다. 홍삼 부분도 마찬가지 면세점에서 많이 팔리던 제품으로 면세 홍삼의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대 언택트 시대로 홈쇼핑이나 온라인 매출이 많이 캐리 해서 홍삼 부문도 마찬가지 전체적인 매출은 스무스하게 방어했다.

 

 

배당이나 받자

 

KT&G 홈페이지 주주환원 정책

 

대충 kt&g에 크게 위험이 될 것 같은 위험들은 지난 것 같다. 그렇다면 매수하고 배당이나 받아보자. kt&g는 주주환원 정책에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에 기반한 안정적 현금배당 실시를 목표로 두고 있다. 그래 이건 배당주였어.

 

1주당 배당금은 담배 한 갑

배당내역 (KT&G 홈페이지)

14년~18년도 배당 내역을 살펴보면, 배당성향은 왔다 갔다 해도 주당 배당금은 꾸준히 성장시키면서 지켜온 거 같다. 20년 예상 배당금은 4,4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배당률은 5.47%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이번 폭락 이후 전년도 주가를 아직 회복하지 못했으나 대신 그만큼 상대적으로 배당 매력이 늘었다. 지금 한 주 매수하면 1년에 담배 한갑을 배당금으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