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배달의 민족으로 B마트 배달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 주문이 완료되고 배달 현황을 조회해 볼 수 있었다. 그 화면엔 지도가 떴고, 오토바이 아이콘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실시간으로 배달 오토바이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보통 배달이 늦으면 주문은 들어간 건지, 배달이 출발은 했는지 알 수 없어서 더 답답했던 경우가 있는데, 배달 현황을 실시간으로 남은시간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 안심이 됐다. 이러한 디테일에 감동을 느끼기도 했다.
누가만드는 걸까?
심지어 화면에 오토바이가 향하고 있는 방향까지 앱에서 구현되어 있었다! 이런 디테일함은 고객이 경험해보기 전에는 필요를 먼저 느낄 수 조차 없는 기능이었다. 이런 기능은 누가 왜 제공하기로 했을까? 이런 방법으로 고객에게 만족도를 줄 것이라는 걸 어떻게 도출해냈을까? 이러한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은 누굴까?
프로덕트 오너가 만든다.
무형의 서비스는 누군가의 아이디어로 프로덕트가 만들어지고 우리의 기기 속으로 들어온다. 사랑받는 프로덕트는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매출을 낸다.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PO(Product Owner)라고 불리는 프로덕트 오너다.
회사 내에서 새로운 사업개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기획, 디자인, 개발등 프로덕트 관련 모든 분야를 주도하는 사람이다. 쉽게 말해 회사 내 창업자로도 볼 수 있고, 미니 CEO라고 불리기도 한다.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질문하는 사람
도대체 어떻게 자정 직전에 주문한 상품이 오전 7시 전에 집에 도착했을까? (쿠팡 PO의 질문) p14
우리가 알게모르게 일상 속에 쓰고 있는 모든 서비스들은 PO의 손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스, 쿠팡, 네이버 등 그 속 수많은 프로덕트들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상품이 판매자의 공장을 떠나 고객의 손에 들어갈 때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는 수많은 프로덕트와 알고리즘을 책임진다. 고객이 직접 사용하는 앱과 웹사이트는 물론, 눈에 안 보이는 곳에서 운영이 자동화되어 이뤄질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고안하는 것까지, 그간 다양한 시도를 해보며 어떻게 해야 올바른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는지 배웠다. p14
이들은 눈에 보이는 서비스의 영역부터 이것들을 작동시키기 위한 뒷단의 운영방법과 각종 운영정책들을 만들어 낸다. 프로덕트 오너는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끊임없는 질문하고, 분석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의 책임자 역할을 한다. 구체화하는 과정에 수많은 디자인팀, 개발팀, 법무팀 등 수많은 담당자들과 만나고 질문에 대답을 하고 결정하는 만큼 막중한 자리이다.
프로젝트 오너의 고충
보통 PO라고 하면 미니 CEO의 역할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팀을 이끄는 멋진 모습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프로턱트 오너가 겪어야 할 현실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기획에 대한 고민 외에도 인적 리소스를 관리하는 업무도 포함된다.
단순히 개발을 하거나 디자인 사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고객에게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 각자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것도 PO의 몫이다. 모두가 고객에 집착할 때까지 PO에게는 직접 현장에서 터득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P.53
커뮤니케이션 능력
결국 모든건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존재하지 않은 프로덕트의 개발과정이기 때문에, 같이 임하는 각 모듈의 팀원들은 하는 일에 대해 불확실함과 모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하며, 동기 부여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각 모듈에게 비전을 설득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최악의 경우 팀원이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김성한,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덕트 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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