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용/책

김봉진 대표의 책 잘 읽는 방법, 티나게 읽기

30대 퇴사남 생존기 2020. 8. 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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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SNS상에서 다독가로 유명한 배달의 민족의 김봉진 대표는 저서 <책 잘 읽는 방법>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에게 부족한 건 지적인 이미지였던 거죠. 제 가장 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읽은 책을 의도적으로 페이스북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김봉진 대표가 정한 본인의 페르소나(가면)는 '책을 읽는 CEO'였다.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책을 읽고 적극적으로 SNS를 통해 티를 내기 시작했다. 몇 년 동안 SNS 올리기를 지속하다 보니 사람들이 김봉진 대표를 독서광으로 알아주기 시작했다. 지적인 이미지를 얻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실제로 책을 많이 읽게되었고, 간접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나도 이 독서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는 책 읽는 것을 티내기 위해서다. 독서는 꾸준히 하는 편인데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혼자 읽고 지나치기엔 아깝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책 읽은 것을 자랑할 것이다. 자랑하는 것 외에 몇 가지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책을 티나게 읽으면 좋은 점 3가지

 

1. 티를 내려면 실제로 많이 읽어야 한다.

어쨌든 읽은 것을 인증하고, 아는 척을 하려면 실제로 책을 읽어야 한다. 어느 순간 책을 읽어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포스팅을 하려고 책을 꺼내서 읽는 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 그러면 자연스레 습관이 붙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읽었던 책들을 외부에 공개하면 나와 취향이 같은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이러이러한 책을 좋아해요 혹시 그쪽도?

 

2. 주기적으로 블로그에 콘텐츠가 생긴다.

책에는 주제가 정말 많다. 나는 주로 투자쪽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블로그 주요 주제는 '돈 버는 이야기'가 주로 올라올 것이다. 누군가에게 정보를 준다는 느낌보다는 배운 것을 기록하는 의미로 포스팅할 것이다. 이 주제 외에도 앞으로 알아가고 싶은 역사에 대해서도 가끔 포스팅할 예정. 일단 읽은 것은 최대한 포스팅하는 쪽으로 습관을 들이려 한다. 배워서 나 주자는 마음으로.

 

3. 나의 생각을 돌아볼 수 있다.

책을 자주 읽는 편이지만, 부끄럽게도 지나간 책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특히 소설같은 경우 시간이 지나면 주인공 이름도 기억이 안 날정도로 남는 게 없다는 걸 느낀다. 하지만 블로그에 기록을 한다면, 책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은 물론이고 당시에 내가 들었던 생각을 박제할 수 있다. 같은 책을 읽어도 20대의 나의 생각 30대의 나의 생각은 분명 다를 것이다. 이것 또한 나중에 읽어보면 재밌을 듯

 

 

독후감을 소셜에 업로드 한다는게 심적으로 굉장히 부담되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도 이 글을 안 읽을 것이라는 걸 안다ㅋㅋ 그래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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