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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대통령은 추가매수 했다 왜?

30대 퇴사남 생존기 2021. 9. 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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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나라의 통화로 도입한 첫 번째 나라입니다. 법정통화로 지정하자마자 비트코인의 시세는 10% 급락했는데요.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요?

 

엘살바도르는 멕시코 닡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지난 9월 8일부터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했는데요. 사실 그 전에도 자신들의 화폐는 사용할 수 없었고, 미국 달러를 법정화폐로 사용해왔습니다.

 

나라의 돈이 비트코인이다

급작스럽게 나라의 돈이 바뀐 것입니다. 더군다나 화폐가 바뀌자마자 비트코인의 가치가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당연히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습니다. 암호화폐 자체도 생소할 텐데, 변동성까지 극단을 달리니 말이죠.

 

첫날부터 시위대는 거리로 뛰쳐나왔고, 비트코인 지갑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혼란 그자체였습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사용할까?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ATM 치보

당국에서 개발한 전용 지갑을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보'라는 이름을 가진 코인 지갑입니다. 휴대폰 어플이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엘살바도르는 총인구 651만 명이며,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인구인데요. 이 인원이 갑자기 사용하려니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바뀌 화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가입자에게는 30달러에 상응하는 비트코인을 충전해서 지급했습니다. 그리고 서버는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가 셧다운 되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재난지원금 신청기간 카드 어플이 먹통이 된 상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폭락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차트
비트코인 가격 차트

국가가 비트코인 결제를 법적으로 지정한다는 것은 코인계에 호재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작지만 한 국가의 시민들이 모든 생활에 코인 결제를 사용하며, 그간 암호화폐의 사용성을 검증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당 호재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듯합니다. 법정화폐 지정 소식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통령은 비트코인 추가 매수

엘살바도르 대통령 대변인의 인터뷰하는 모습
엘살바도르 대통령 고문

이미 법정화폐로 지정된 이상 이 나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해당 정부는 이날 추가로 비트코인 150개를 매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화로 약 81억 원어치를 매수한 것이죠. 정부가 가진 힘중 화폐 발행권은 강력한 힘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이지요.

 

이 발행권이 국가에 있는 것이아니라, 시장에 맡겨지게 된 엘살바도르. 분명 장단점이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암호화폐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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