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관련주 수요는 많은데 돈 많이 벌었을까?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포장용기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었습니다. 커머스 매출이 오름에 따라 상품 포장박스와 택배 박스도 함께 수요가 늘었죠. 당장 아파트 분리수거 장만 가도 예전보다 훨씬 많은 박스들이 쌓여있습니다.

 

포장 박스 기업에 투자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택배 말고도 배달음식 포장 용기 등 관련 기업들이 많은 수혜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수요는 늘어났는데, 골판지 관련주 기업들은 돈을 많이 벌었을까요?

 

 

 

 

골판지 수요는 증가했지만..

 

수요는 몸으로 와닿는 수준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작년보다 온라인 커머스 이용액이 늘어나면서, 택배박스를 버리는 일이 잦아졌으니까요. 하지만 택배박스 및 라면박스를 만드는 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뛰지 못했습니다. 수요는 늘어났지만, 원재료인 원단 납품 가격과 원지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수요는 충분하기 때문에, 골판지 관련주 기업들을 미리 선점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골판지 관련주

 

골판지 원지를 만드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몇몇 업체가 과점을 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골판지 빅3'라고도 하는데요. 관련 기업으로는 아세아제지, 태림포장, 신대양제지가 있습니다.

 

1. 아세아제지

 

 

 

아세아 제지는 택배 박스를 만드는 골판지의 표면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골판지 기업의 실적은 재료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18년도에 중국에서 폐지 수출을 막으면서, 폐지 가격이 저렴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최고의 실적을 냈었는데요. 이후 저렴해진 원료 가격이 판매가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줄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올해도 3분기까지는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골판지 관련 원재료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늘어나는 골판지 수요에 따라 가격 올리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정상화가 되더라도 택배수요는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요만 받쳐준다면,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실적도 개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태림포장

 

 

 

 

태림포장은 골판지와 골판지를 이용한 제품 상자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상자 부문의 시장점유율은 17%입니다. 택배박스 종이인 페이퍼 부문은 고가의 수입펄프 대신 국산종이를 이용해서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지를 만든다고 합니다.

 

패키징 부문은 제품의 박스를 말합니다. 라면박스나 음료수 박스 등을 만듭니다. 상자를 8각 모양으로 만든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각 모서리에 각을 두어 10%의 원지를 절감하고, 압축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하네요.

 

종이나 박스에 어떤 경쟁력을 더 만들 수 있을까 싶은데, 꾸준한 연구와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정리

 

골판지 업계는 아직 충분한 수혜를 받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반면에 음식 포장재나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고급 포장상자를 만드는 백판지 업계는 이번 분기 실적이 좋다고 나왔습니다. 

 

택배 관련주 골판기 업계도 탄탄한 수요와 가격 상승을 통해 이후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