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이야기/비즈니스

구글벤처스가 일하는 방법 스프린트 아이디어 기획

30대 퇴사남 생존기 2020. 6. 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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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해내는 '구글 벤처스'의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세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획하고 실행하는 법 '스프린트'

구글 수석 디자이너인 제이크 냅은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프로젝트 수행법 '스프린트'를 고안해냈다. 스프린트는 아이디어를 단 5일 만에 문제제기부터 프로토타입 테스트까지 일련의 과정을 해내는 과정이다. 이 방법으로 과거 커피전문점 블루보틀과 업무 툴로 유명한 슬랙을 만들어 냈다. 순발력을 요하는 사이클 종목 중 하나의 이름이기도 한 '스프린트'와 결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스프린트는 짧은 기간 집중해서 아이디어를 실현해내는 방법이다.

 

 

스프린트 기획회의 과정

먼저 대략 5~7인 정도의 멤버를 갖춘 소규모 팀을 결성하고,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만든다. 이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풀타임으로 시간이 필요하며, 모여서 회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적절한 공간이 필요하다. 주말을 제외한 5일간의 과정이고, 각 요일에는 이뤄내야 할 과정들이 있다. 

 

월요일 : 지도 만들기

첫날에는 장기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지도를 그린다. 각 멤버들의 리소스 영역이 다를수록 도움이 될 것이다. 각 영역의 담당자가 모여 초점을 맞추기 위해 가능한 많은 정보들을 공유한다. 효율적인 방법으로는 도착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좋다. 이후에 각 행위자를 표시하고 일련의 과정을 스탭 별로 나눠 본다. 이후 타켓팅할 고객의 타입을 정한다. 첫날엔 이루고자 하는 맥락을 시각화하고 집중할 고객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앞으로 남은 4일간의 여정에 중요한 지도가 된다.

 

화요일 : 스케치하기

월요일에 나왔던 아이디어들을 조합하여 이제는 솔루션을 생각하는 날이다. 생각의 조각들을 조합하고 발전시키며 프로토타입의 설계도를 만드는 과정이다. 오전엔 각자가 찾아온 레퍼런스들을 만든다. 오후에는 우리의 아이템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본다. 이 과정에서 갑자기 스케치를 한다고 생각하면 막막함을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위 그림처럼 처음엔 백지에 생각나는 아이디어들을 마구 적어보고, 그중 의미 있는 것들을 연결시켜보고, 마지막으로 대략적인 스케치로 시각화해보는 것이 수월하다.

 

수요일 : 솔루션 결정하기

화요일의 스케치 중 프로토타입으로 진행할 아이디어를 결정하는 날이다. 이 날이 되면 장소는 아이디어가 적힌 종이들과 칠판엔 포스트잇이 가득하다. 그중 몇 가지를 추려서 팀원들은 스티커를 붙여서 어떤 아이디어가 좋았는지 결정을 한다. 이때는 스케치 전체에 붙여도 좋고 스케치 중 일부의 아이디어에 붙여도 좋다. 이후 스티커가 많이 붙은 아이디어가 나타날 것이다. 이때 마지막으로 결정권자는 어떤 솔루션으로 진행할지 확실히 결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결정된 장면들을 추려서 좀 더 구체적인 스토리보드를 만든다. 영화 시나리오를 진행하기전 각 장면의 모습들을 미리 보듯이, 서비스가 각 단계에서 보이는 모습과 그 단계에 따른 소비자의 행동을 쭉 나열한다고 보면 된다. 

 

목요일 : 프로토 타입 만들기

수요일날 만든 스토리보드를 기반으로 진짜처럼 보이는 프로토타입을 구현한다. 이는 실제 서비스가 론칭되기 전 고객이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실제 개발을 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외관만 진짜처럼 만드는 것이 좋다. 이때 피피티나 키노트를 이용하여 작동은 안 하더도 일련의 과정은 똑같이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때 팀원들은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담당자가 원할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각 단계의 연결이 자연스러운지, 프로토타입에 들어갈 문구와 이미지는 적절한지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금요일 : 고객 테스트 하기

프토로 타입을 실제 고객에게 선보여서 테스트하는 날이다. 고객은 5명 정도가 절적 하다. 너무 적으면 데이터가 부족할 수 있으며, 많다고 해서 더 정확해지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패턴을 파악하기에는 5명이면 충분하다. 테스트는 1:1로 진행하게 되며 질문지는 주관식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한다. 실행 과정은 녹화해서 팀원 전체가 모니터링하며 고객 행동에 관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마치며

5일간의 과정을 직접 겪어본다면, 처음에는 막막하다는 느낌이 들수도 있다.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가? 하지만 일이 진행되고 진짜에 가까운 프로토 타입 나오면 지난날을 굉장히 생산적으로 보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스트린트 과정의 장점은 각 요일마다 완수해야 할 미션들이 체계적으로 정해져 있다는데서 도움이 된다. 또한 스프린트를 마치고 실제 서비스 개발에 있어서 각 담당자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고안해낸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맥락을 공유하게 되고, 이후 각 모듈에서 활동 시에 어떤 방향으로 행동할지 좀 더 뚜렷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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