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역대급 불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중 '개인'만이 근 한 달간 강력하게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개미가 끌어올린 코스피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와중에 국민연금은 왜 계속 주식을 팔고 있을까요?
연기금이 가장 많은 매도를 했습니다.
더불어 투신(사모) 즉 기관들도 물량을 마구마구 던지고 있습니다. 펀드들은 차익실현 물량도 있겠지만, 최근 개인들이 펀드를 해지하는 욕구가 강하다고 합니다. 즉 개인들의 환매로 인한 매도가 이유 입니다. 그런데 연기금은 왜?
국민연금은 왜 주식을 팔고 있을까?
연기금에는 국민연금, 교직원연금 등 속한 국민들의 노후가 걸려있는 자금입니다. 따라서 엄청나게 큰 자금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무려 770조 원이 넘는 금액을 굴리고 있습니다.
그런 국민연금이 최근 한달간 무려 4조 원이나 매도 물량을 쏟아냈는데요.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계획
자산 리밸런싱 차원에서 매도하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노후를 가지고 도박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합니다. 국민연금 사이트를 통해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보고서와 기금운용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발표한 포트폴리오 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비중은 이렇습니다.
국내주식 16.8%
해외주식 25.1%
국내 채권 37.9%
해외채권 7%
대체투자 13.2%
채권이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그만큼 보수적으로 운용한다고 볼 수 있죠. 국민연금은 이렇게 설정한 비중을 유지합니다. 최근에 코스피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이머징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죠
코스피가 다른 자산에 비해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 3개월를 비교해보면, 그 잘 나가는 미국 주식 S&P500지수보다 코스피가 압도적으로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에 따라 자산 리밸런싱 차원에서 매매가 있었을 것입니다. 높아진 자산은 팔고 덜 오른 자산을 사는 것이죠
국민연금은 어떤 주식을 들고 있을까?
각 개별종목의 대주주 지분을 보면 국민연금이 자주 보일 겁니다. 그만큼 연기금은 국내 주식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데요. 어떤 주식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최근에 급등한 종목들의 비중이 높군요. 운용을 아주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9년도에 설정한 종목 비중인데요. 당연히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지만 삼성전자의 비중이 10.6%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코스피와 비중이 다르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비중이 많은 종목들이 크게 오르니 매도를 한 것이죠. 간단합니다.
우리도 리밸런싱을 고려해보자
연일 최고가를 찍어내는 시장에 잠시 고민해볼 타이밍인 온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의 운용계획처럼 많이 오른 자산을 팔고 그간 소외받았던 자산의 비중을 늘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2020년 6월까지의 성과입니다. 국내주식 5.8% 해외주식 -1%? 의 성과를 올렸네요. 아마 최근의 상승률까지 더하면 이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을 것입니다. 이제는 연기금도 우리도 매도를 슬슬 고려할 때입니다.
국민연금의 역대 운용수익률
내 연금 얼마나 돌려 받을 수 있을까?
1988년도에 시작하여 2020년까지 32년간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46%입니다. 최근 급상승하는 주식들이 보이니 높은 수익률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항상 올랐던 것은 아닙니다. 그 와중에 770조 원이나 되는 돈을 잘 굴린 것에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32년간 1000만원을 매년 5.46% 수익률로 굴리면 얼마가 될까요?
약 5200만원이 됩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내는 연금보험료 퇴직하고 받을 땐 5배가 되어 돌아온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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