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이야기

노후준비 국민연금 많이 받는 법

30대 퇴사남 생존기 2020. 5. 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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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좋은 직장에 다닐수록 노후가 여유로워진다.

- 노후에 갈수록 빈부격차는 더 벌어진다.

- 투자에서 시간은 컨트롤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최근에 흥미로운 기사를 봐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소득에 따라 노후에 빈부격차가 더 심해진다는 기사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인다. 당연히 젊어서 많이 벌면 벌수록 비례해서 국민연금을 많이 내게 된다. 그러니 당연히 노후에 받는 연금액은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 기사가 포인트를 둔 것은 바로 가입기간이다.

 

소득이 높을수록 직장에 오래 다닌다.

소득을 1~10 분위로 나눴을 때 분위가 높을수록 소득이 높다는 것이다. 1 분위는 소득 하위 10%를 말하는데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9.4년이다. 즉 30살에 취업해서 55살까지 25년을 일한다고 했을 때, 25년 동안 국민연금을 내는 기간이 19.4년이라는 소리다. 반대로 10 분위는 소득 상위 10%를 말하고 국민연금 가입기간은 33.9년이다. 소득 하위 10%와 상위 10%는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4.5년 차이가 난다. 즉 소득이 높다는 것은 좋은 직장에 다닌다는 것이고, 좋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더 꾸준히 연금을 낸다는 것이다. 비슷한 개념으로 4대 보험도 마찬가지이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에 비례해서 받는다.

소득이 높은 좋은 직장에서 일을 하면 소득이 높아 연금 절대액수도 많고, 오래 다녀서 납입기간도 늘어난다. 당연히 노후에 받을 연금도 크게 차이 나게 된다. 소득 하위 10%는 왜 가입기간이 짧은 이유는 놀아서가 아니다. 고용형태는 크게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있다. 비교적 소득이 낮은 구간엔 있는 직업은 비정규직이 많으며, 상대적으로 질이 낮을 수 있다. 그에 따라 이직과 퇴사가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안정적인 정규직에 비해 연금 납입 기간을 늘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번 코비드 19 때도 마찬가지다. 제일 먼저 직장에서 잘려나가는 건 소득이 낮은 비정규직이다. 우리나라는 고소득 정규직을 쉽게 자를 수 없게 되어있다. 가입률 자체도 차이가 난다. 정규직의 경우 93.7%가 비정규직의 경우 63.1%가 국민연금에 가입해있다. 사회보장 망이라고 나라가 주도해서 만든 국민연금조차 빈부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비단 이것은 연금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노동시장 자체의 문제이다.

 

저축과 투자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연금뿐만 아니라, 저축과 투자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투자해서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목돈 x 수익률 x 시간 여기서 투자라고 하면 수익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세 가지 요소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 오늘은 특히 시간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세 가지 요소 중에 그나마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소득이야 정해져 있고, 수익률은 투자 자체가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것이기 때문에 컨트롤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남은 건 시간인데,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다.

 

돈이 불어날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빨리 돈을 모으기 시작해야 한다. 돈이 돈을 낳는 복리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오늘 기사에서 가입기간에 따라 노후가 달라진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30살부터 55살까지 25년간 노후를 위한 투자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수익률은 똑같이 6%로 가정했을 때, A라는 사람은 취업하자마자 월 100만 원씩 55세까지 유지한다. B라는 사람은 젊어서 즐기다가 40살 때부터 노후를 준비한다. 늦었다는 생각에 월 200만 원씩 55세까지 유지한다. 이 둘 중 누가 더 많은 노후에 쓸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노후준비 예시

수익률 6% 가정

A 100만 원씩 25년간 저축

B 200만 원씩 15년간 저축

이 둘의 차이는 61,185,704원 정도 차이가 난다. 기간은 10년 차이고, 저축액은 2배나 차이 나는데, 조금씩 길게 저축한 사람의 노후가 더 탄탄하다. 또한 저축에 대한 부담도 A가 덜 느꼈을 것이다. 이처럼 목돈도 중요하고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돈 모으기를 젊어서부터 일찍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투자에 있어서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극단적인 예로 50만 원씩 적금을 연이자 5%로 77년간 유지했다면, 수령액은 9,982,902,998원으로 100억 가까이 받을 수 있다. 물론 세금 제외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

주식 전도사 메리츠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가 했던 말이 있다. 누군가 그에게 투자하기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요? 물었을 때, 존리 대표는 '지금 당장'이라고 얘기했고 투자하기 최고 좋은 시기는 '태어났을 때'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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