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이야기

휴먼인덱스 인간지표로 시장 판단해보기

30대 퇴사남 생존기 2020. 3. 2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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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휴먼인덱스

 

요약

- 휴먼인덱스는 평소 투자에 관심없던 사람의 관심정도로 측정한다.

- 보통은 상승장에서 나타나지만, 이번엔 하락장에서 나타났다.

- 휴먼인덱스는 바닥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을까?

 

주변에서 감지하기

요즘 시장 변동성이 설명이 불가할 만큼 크다. 설명을 포기하는 전문가들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정말 비이성적인 장인 듯하다. 지금은 팔아야 할까 사야 할까. 최근과 같은 패닉장에선 딱히 판단기준을 삼을 만한 것이 없다. 심지어 미국에서 돈을 뿌린다는데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 하지만 한 가지는 알 수 있다. 직접 피부에 와 닿는 경험이다. 바로 휴먼인덱스로 판단하기! 내가 느낀 경험은 갑자기 최근에 생전 주식을 안 해봤던 사람들이 주식에 대해서 묻기 시작했다는 변화이다.

 

휴먼인덱스

흔히 인간 지표라고도 한다.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경기를 예측하는 것이다. 과거 주식을 객장에서 직접 거래하던 시절에 이런 말이 있었다. '객장에 스님이나 유모차가 보이면 주가가 최고점이다' 즉 주식에 관심도 없던 사람마저 뛰어들 정도의 시장이면 이미 과열로 본다는 분석이다. 객장에 누가 오던 기업의 가치와 무슨 연관이 있나 기존 경제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으나, 직접 피부에 닿는 감성적 분석이라 볼 수 있다.

 

 

 

기존 휴먼인덱스와 다른 점

(좌)삼성전자 일봉차트 (우)삼성전자 투자자별 매수매도 현황

 

보통 휴먼인덱스라는 말은 상승장에서 많이 사용됐다. 대표적인 예로 비트코인이 한참 끝도 없이 올라갔을 때, TV, 인터넷, 오프라인 카페 어디든 비트코인 얘기뿐이었다. 그때 노인분들이 모여서 블록체인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했다. 상승장에서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는 심리가 기본이었으나, 지금 상황은 좀 다르다. 반대로 지금은 하락장인데 개인들이 주식을 사려고 한다.

 

지금은 어떤가?

평소에 주식을 해야 한다 그렇게 떠들고 다녔었는데 귓등으로도 안 듣던 지인들이, 장이 폭락하니 먼저 와서 주식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는다. 보통은 주가가 이렇게 떨어지면 '거봐 주식은 위험한 거라니까 난 절대 안 해'라든가 이미 가지고 있다면 투매를 하기 마련 인다. 오히려 새로운 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아직 매수하고 있다.

 

 

기관이나 외국인이 수급을 받쳐줘야 주가가 오르고, 개미(개인투자자)가 사면 주가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휴먼 인덱스와도 연관이 있는듯하다. 오늘 코스피가 역대급으로 하락을 했다. 국가의 지수가 하루 만에 8,39%가 빠지다니 심지어 전날에도 4% 이상이 빠졌음. 외국인은 던지고 있고 개인이 매수로 떠받치고 있다. 

 

바닥은 언제일까?

네이버금융 / 삼성전자 종목토론실

 

나마저도 아직을 공포를 느낀다기보다는 저가매수해야지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역발상 투자로 '공포에 사라'라는 말이 있다. 근데 그 공포가 언제일까? 아직은 아닌듯하다 휴먼 인덱스상 아직도 '싸졌으니 지금 사야 하는 거 아니야? 언젠간 오르겠지~' 하는 주변인이 아직 많다. 객장에 아직 사람이 붐비는 것이다. 시장의 바닥은 보통 주식을 앞뒤 안 가리고 던져야 생기기 마련이다. 투매가 반대매매를 만들고 투매를 만들고 악순환되면서 골을 깊게 만들고 그 끝에 바닥이 있다. 아직 개인의 투매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어떻게 대응할까?

정답은 없겠지만 나의 대응 방안은 하던 대로 하는 것이다.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을 때 마다, 더살까? 충동을 참기가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꾸준히 하던대로 분할매수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지금도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 평단가 낮추고 있는 데는 성공하고 있는 듯하다. 아예 멈췄으면 물론 물 타기 하려고 산 주식마저 지켰겠지만, 반대로 올랐을 때 저가에서 못 사서 받는 스트레스 보단 낫다고 생각함. 어차피 바닥이 언제인지 얼마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는 더더욱 모르겠지. 오래 투자하는 게 나의 목표이기 때문에 욕심부리지 않고 꾸준히 모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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