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이야기

존버의 대가 워렌버핏 항공주 손절 왜?

30대 퇴사남 생존기 2020. 5. 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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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워렌버핏은 이번 위기에 어떻게 행동했을까
  • 버핏은 가지고 있던 항공주를 전부 매도했다.
  • 지금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안 보인다고 했다.
  • 그럼에도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얼마 전 워렌버핏은 본인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화상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시대가 변하긴 변했나 보다. 사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는 그 주주총회만으로도 책이 여러 권 나오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 모이던 투자 콘서트의 장이었다. 워런 버핏은 1930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90살이다. 무려 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그간 비즈니스와 금융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온라인 주주총회 / 깨알같은 코카콜라 사랑

위기가 오면 대가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궁금해하고 교훈을 얻으려 하기 마련이다. 이번 사태로 투자의 대가들끼리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 이번 사태에 버핏의 투자에 대한 결정은 이례적이었다. 여태 끝을 모르게 상승하던 시장에서도 아직이다! 를 외치며 현금을 잔뜩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투자가 의미 있을 거라 예상했다. 실제로 항공주에 일부 투자를 했었고, 결과적으로는 전부 매도했다.

 

사람들이 이번 일을 보고 기존의 알던 버핏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구나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워렌버핏의 행동으로도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바이 앤 홀드

사고 평생 보유해라 흔히 우리나라에서 존버라고 불리는 전략. 버핏은 '매수한 주식의 보유기간은 평생입니다'라고 말해왔다. 좋은 기업을 매수하고 평생 동업하는 마음으로 가지고 가자는 이 투자철학에 공감했다. 나도 매수는 있어도 매도는 없다는 마음으로 지금도 주식을 모아가고 있다. 그러던 와중 워렌버핏은 4개의 항공사 주식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손절했다. 총 7조 원어치를 전부 매도한 것이다.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버핏은 사실 투자자도 맞지만 사업가에 가깝다. 관심사가 주가보다는 본질적인 수익과 기업의 잠재력을 보고 비즈니스 자체를 구매한다. 버핏은 이번 투자를 실수했다고 인정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세상은 변했고 항공사업은 거기에 어떻게 변화에 적응할지, 앞으로 2~3년 동안 사람들이 여행을 할지, 항공사업이 앞으로 정상화되려면 얼마의 돈지 필요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투자자에게 가장 큰 적은 불확실성이다. 여기서 근본적으로 비즈니스에 문제를 발견하고 매도를 했을 것이다.

 

투자를 멈춘 게 아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의 대가가 이런 기회에 주식보다는 현금을 들고 있다니 의아해 할 수 도 있다. 실제로 버핏은 지난 몇 개월 동안 폭락장에서도 결국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현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금 비중을 30%가 넘게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버핏은 지금도 투자자로서 사업가로서 좋은 가격에 좋은 비즈니스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찾지 못했다면 여태한 것처럼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버핏은 미국의 기적은 항상 승리할 것이라고 말하며 주주총회를 훈훈하게 마무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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