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이야기

ETF 상장폐지 자산운용사가 망하면 어떻게 될까

30대 퇴사남 생존기 2020. 4. 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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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주식이 뜨면서 덩달아 ETF 투자가 인기다. 동학개미운동을 하던 개미들도 삼성전자가 아니라 사실 ETF를 더 사지 않았을까 싶다. ETF는 주식꾸러미로 펀드와 비슷하다. ETF를 매수하는 것 자체가 분산투자를 시작한 것이고 소액으로도 가능하다. 또한 주식처럼 바로바로 거래도 가능하고, 테마별로 다양한 구성이 있어 고르는 재미도 있다. 참고로 금, 원유와 같은 원자재도 ETF를 통해 간접 투자 가능하다. 장점만 있을까?

 

ETF도 망하는 경우가 있나?

정말 ETF는 만능인거 같다. 나도 ETF에 장기투자할 생각이다. 좋기만해서 궁금증이 생긴다. 주식은 회사가 망하면 상장폐지를 하는데, 주식꾸러미인 ETF도 상장폐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투자한 내 돈은 어떻게 되는거지?

 

ETF도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상품성이 없거나 안정성에 문제가 생긴다면 상장폐지하기도 한다.

 

우리의 돈은 따로 보관된다.

이론상 투자자는 상장폐지해도 손해볼 일이 없다. ETF가 담고있는 기초자산 주식들은 운영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별도의 독립된 수탁은행에 보관되어 있다. 즉 ETF를 발행하는 운용사도 투자자들의 자금을 함부로 건들 수 없다는 뜻이다. ETF가 상장 폐지되면 자산운용사는 별도의 수탁은행에 맡겨둔 주식을 매각한다. 매도한 현금을 상장폐지 시정의 자산가치대로 투자자들에게 다시 분배한다.

 

 

간단히 말해서 가진거 다팔고 현금으로 돌려준다.

 

물론 손해가 있을수도 있다. 소유하던 ETF가 손실중이었다면 반강제로 손실이 확정되는 것이고, 의도치 않게 현금으로 돌려받았으니 다른 투자처를 찾아야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ETF가 아니라 ETF 굴리는 회사가 망한다면?

마찬가지로 ETF는 자산운용사가 굴리는 것은 맞지만 자산은 별도 신탁은행이 가지고 있다. 즉 돈은 전부 은행에 안전하게 들어가 있다. 주식을 사거나 팔거나 한 것을 은행 전사에 보고하고 은행안에서 자산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상장폐지 때와 마찬가지로 운용사가 망하면 해당 자산을 전부 청산하고 현금으로 투자자들에게 분배한다.

 

신탁은행이 망하면?

예적금은 은행이 망하면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해준다. 은행에 맡긴 ETF자산은 별도의 계정항목으로 관리한다. 은행은 예적금과 같이 영업해서 들여온 자산과 신탁자산은 따로 구분한다는 것이다. 즉 ETF자산은 가지고만 있지 은행 운영에 쓰인다거나 대출에 쓰인다거나 하지 않는다. 즉 돈보따리를 받아서 그래로 들고 있는 것이다. 은행이 망해도 이 돈보따리는 그대로 보장된다.

 

어쨋든 ETF가 망해도, 운용사가 망해도, 은행이 망해도 우리의 ETF 투자금은 안전하다.

 

비슷한 사례로 펀드가 망해도 똑같은 절차로 안전하며, 주식도 마찬가지이다. 증권사에서 계좌를 트고 거래한 투자금은 증구권사가 가지고 있는게 아니다. 공기업인 증권금융이라는 곳에 따로 보관한다. 그래서 증권사가 망해도 내 투자금은 안전하다. 결국 투자자는 딴걱정말고 주가가 안정적인지만 걱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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